식약처, 도시락 준비-보관-섭취 요령 안내...'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필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야외 행사가 많아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시락 등에 의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식음료 준비·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청가 최근 5년간(‘14~18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4~6월)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98건(전체 355건)이며,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28%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이는 일교차가 크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등 식품 보관,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기상청에서 올해 5~7월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증가가 예상된다.

봄철 나들이 갈 때 도시락을 많이 가져가는데 도시락을 안전하게 준비, 보관,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도시락 준비 요령은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기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기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기 등이다.

도시락 보관 및 운반 요령은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이하에서 보관․운반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기 등이다.

식약처는 도시락을 섭취할 때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되었던 식품은 과감히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기 등을 권장했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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