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시폴린'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및 염증 억제 효과

日 연구팀 쥐실험 결과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식물 함유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에 알츠하이머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병원기구 교토의료센터 등 연구팀은 폴리페놀의 일종인 '탁시폴린'에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이상단백질의 축적과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쥐 실험결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발병 전부터 환자의 뇌 속에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이는 쥐에 발병 전부터 13개월 동안 하루 200mg의 다량의 '탁시폴린'을 매일 먹이와 섞어 먹였다. 일반 먹이를 먹인 쥐와 비교하자, 뇌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과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의 수가 절반 이하로 억제됐다. 인지기능도 건강한 쥐와 비슷한 정도였다.

탁시폴린은 식물에 포함돼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건강보조제로 시판되고 있다. 연구팀은 "쥐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다양한 효과가 있었지만 사람에서 이러한 효과를 발휘하는지, 그리고 적정량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