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커뮤니티케어 성공위해 범보건의료단체 참여 구상 밝혀

대한약사회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대한약사회가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부 단체만이 아니라 범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입장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3개 보건의료단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의 참여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한의협, 간협, 치협 3개 단체는 국회도서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컨소시엄 명의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케어의 핵심인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오는 6월 시작을 앞둔 가운데, 각 직능별 장점을 내세우며 향후 역할 확대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날 컨소시엄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의 자리는 없었다. 이걸 두고 일각에서는 커뮤니티케어에 있어서 물밑경쟁에 따라 불참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은 “의협과 약사회측에 참여를 제의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의협은 회신이 없었으며 약사회는 의협 없이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전달받았다”고 언급해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의협 없이 약사회가 단독으로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부분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면서 “커뮤니티케어의 취지와 중요성에 대해서 보건의료단체들이 공감하고 있고 어느 한 직역을 빼놓고 진행하기는 어려운 사업인 만큼 범보건의료단체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얼마든지 논의하겠다고도 전달했다”면서 “의협, 복지부 등 다른 단체들도 얼마든지 참여하는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언제든 일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약사회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커뮤니티케어를 담당하는 임원의 선정이나 향후방향에 대한 내부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미 3개단체가 로드맵까지 다 잡아놓은 컨소시엄에 섣불리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복지부도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은 범보건의료단체의 협력에 달려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보건의료계가 각각 나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면 사업의 본질은 흐려질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회 차원에서는 커뮤니티케어에 대해서 몇 년전부터 나름대로 꾸준히 잘 준비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건강과 약사직능을 위해서라도 사업이 잘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첫단추를 잘 꿰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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