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이근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가 지난 29일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에서 열린 ‘세계조산학회(PREBIC) 학술대회’에서 해외연자로 초청돼 강의를 실시했다.

세계조산학회에서는 매년 세계 각국의 산부인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조산의 원인,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최신 지식과 의료경험을 공유하고 연구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근영 교수는 ‘조산방지를 위한 짧은 자궁경부 관리법(How to manage short cervix to prevent preterm birth)’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신중기에 산모의 자궁경부가 짧은 경우, 조산방지를 위해 자궁경부봉합술(Cerclage)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러 치료법이 현재 진행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지침이 달라 논란이 많다.

이근영 교수는 다수의 논문 발표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이 같은 최근 논문들과 비교해 강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 관리에 대한 노하우, 새로운 진단법, 직접 개발한 자궁경부무력증에 의한 양막파열 방지 수술 기구 'Lee's Cerclage Balloon'을 이용한 긴급 자궁경부봉합술 방법도 선보였다.

아울러 그는 조산방지를 위한 병합 프로게스테론 치료법도 소개했으며 강연 후에는 세계조산학회에 참석한 오스트리아, 스웨덴의 조산 분야 전문 교수와 함께 공동연구 주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영 교수는 지금까지 4000예 이상의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고 미국산부인과저널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이 교수는 유럽 모체태아의학회‧일본모체태아의학회‧아시아태평양모체태아의학회‧미국코넬대학‧일본산부인과학회 등 많은 학회에서 자궁경부무력증, 자궁경부봉합술과 프로게스테론의 비교 등에 대해 강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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