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그룹 조관종 총괄 전무, 의약품유통업체 성장 징검다리 역할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얀센, 한독을 거쳐 최근 유니온 그룹 총괄전무로 영입된 조관종 전무가 제약사 경험을 바탕으로 의약품유통업계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등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니온 그룹 조관종 총괄 전무(사진)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년간 다국적제약사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의약품유통업계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관종 총괄 전무는 “30여년동안 한국얀센, 한독약품 등 제약사에 근무했지만 당장 의약품유통업체를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제약사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의약품유통업체에 적용시켜 새로운 신성장 동력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관종 총괄 전무가 진단한 의약품유통업계의 어려운 점은 제약사 저마진에 맞물려 있는 낮은 수익성이다. 낮은 수익성에서 의약품유통업체가 직원들 관리, 제품 배송, 거래처 서비스까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에는 낮은 수익성이 걸림돌이 된다는 것.

조관종 총괄 전무는 "유통사에 와서 보니 우선 환경이 조금 열악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제약사의 경우 각 제품마다 마진이 다르고 좋은 제품을 많이 판매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조관종 총괄 전무는 “저마진의 위기속에 직면하지만 끓임없이 소통과 효율성을 강조해 왔기에 유니온 그룹은 재고율, 클레임 발생률, 회전일 등 많은 지수들이 경쟁사에 비해 양호하고 충분히 관리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 개선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더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외자사의 선진 물류 시스템 등을 바로 접목하긴 어려운 점이 있지만 하나만 바꿔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관종 총괄 전무는 "지금 협회에 등록된 모든 회사가 다 건실하다고 보는데 이제는 유통사들이 다 내실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물론 과거에는 수익률이 좋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었고 지금은 주력 외에 힘을 쏟기도 어려운 현실이지만, 오히려 더 건실해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관종 총괄 전무는 “유니온그룹차원에서도 지난 2018년 5500억 영업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면서 '먼저'라는 슬로건을 통해 목표 달성을 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올해에도 5800억 목표를 달성하겠다”라를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먼저 얘기하고 웃고 사랑하고 감사한다'는 사시아래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로 5500억 목표 달성의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5800억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공을 또다시 즐기고 싶다"고 강조하고 "유니온 그룹만의 특유의 근성으로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성실하게 하다 보면 성과는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성장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유니온 그룹의 장점을 살리고 이를 통해 한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램도 나타냈다.

그는 "유니온 그룹의 구성원들은 업무 효율성이 높은 조직으로 어떻게 일하는게 효율적인지 집중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결국 회사를 한단계씩 도약하게 하는 것은 유니온그룹 구성원들의 몫이며 이를 위해선 시장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800억이라는 영업목표가 '하니까 되는구나' 하는 성공 체험의 자신감이 있기에 보폭을 넓혀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내실 강화와 유연하고 도전적인 유니온만의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유통사에 온 것에 대해 후배들의 기대가 커 책임감이 무겁다"며 "외자사에서 나와 유통사에서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약업계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제약 경력 30여년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업계 선후배들과 공유하며 진솔한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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