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투쟁 목적·목표 등 슬로건 발표 계획…안전 진료환경-지속 가능 건보체계 담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가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 및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체계와 의료전달체계를 확립 등을 근간으로 하는 투쟁 목표을 설정, 오는 5월2일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따라 의쟁투에서는 앞서 의협이 예고했던 24시간 일제 휴진 등 정부를 상대로 강도 높은 투쟁과 수가협상 참여 등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설정, 투쟁 로드맵을 제시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의협은 발 빠르게 의쟁투를 통해 조속히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분위기였지만 현재까지 위원 구성을 제외하고는 투쟁의 방향성이나 목표를 설정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의료계 일각에서는 ‘거북이 행보’라며 강하게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던 최대집 집행부가 오히려 의쟁투를 멈췄다”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협에서는 의쟁투 내부적으로 투쟁 방법론에 대한 입장차를 좁혀야하는데다 의사회원 모두가 수용가능한 부분까지 고려해 방향성을 설정해야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해명했다.

의쟁투 박종혁 홍보위원(의협 대변인)은 “의사회원은 물론 국민들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임팩트 있는 투쟁 방향을 설정하다보니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아마 이번 주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의쟁투 한 위원에 따르면 오는 5월 2일 의료계의 투쟁 목적과 목표를 담은 슬로건과 로그 방향성을 담은 결의문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 위원은 “의쟁투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미 투쟁 목표와 목적 등을 담은 슬로건은 이미 만들어졌다”라며 “차기 회의에서 현재 결정된 안에 대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의쟁투가 수정 중이었던 결의문에는 안전한 진료환경 확보와 함께 의학적 판단이 우선되는 환경 조성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과 미래 세대에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체계와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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