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의약품안전관리원 자료 공개, 재발방지 대책수립 시급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가 총 441개소의 의료기관에 3777개가 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보사 납품 병·의원은 현재까지 총 441개소(수출 2개소 포함)로, 상급종합병원 22개소, 종합병원, 84개소, 병원 234개소, 의원 99개소로 확인됐다.

인보사 출고수량은 현재까지 총 3777개 중, 상급종합병원 177개, 병원 2479개, 종합병원 684개, 의원 367개, 수출 70개로 나타났다.

그 중, 상급종합병원은 빅5병원인 서울대병원 16개, 세브란스병원 28개, 삼성서울병원 10개 등을 포함해 177개다.

인보사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효과가 없는 중간 정도의 증상(중증도)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제다. 그러나 최근 인보사의 주성분 2가지 중 1개 성분(2액)이 식약처 허가 시 제출 자료와 다른 세포임이 밝혀져 지난 3.31일에 인보사의 유통·판매가 중지됐다.

식약처는 당초,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을 연골세포로 확인하고 허가를 내주었으나, 최근 검사에서 국내 유통 인보사의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변형된 신장세포(GP2-293)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 GP2-293 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세포로 알려져 인보사의 안전성에 논란이 제기된 상황.

그러나 식약처는 이런 이상반응 보고에 대해 약물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종양발생 사례는 없었다고 밝히며, 허가 시 연골세포임을 전제로 종양원성시험을 통하여 종양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체 건강영향 조사를 위해 인보사 투여환자 전체에 대한 특별관리 및 장기추적조사를 실시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투여환자의 병력 등 관련자료를 분석해 이상반응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제세 의원은“인보사의 종양발생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인보사 사태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 및 추가조사에 전력을 다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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