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이사장 김용익)은 지난 23일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 장관 등 사우디 보건부 대표단 17명이 공단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공단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건강보험제도 벤치마킹을 위함이다.

지난 2013년 2월 체결된 ’한-사우디 보건의료협력합의서‘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돼 온 ‘건강보험 시스템 개선’에 관해 보건복지부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방한한 것.

사우디는 자국의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전 국민 건강보험 실시 방안, 보험재정 효율화, 의료서비스 품질향상 방안 등에 대해 공단의 자문을 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의료 및 건강보험제도분야에 큰 관심을 보인 사우디이다.

특히 공단은 2001년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을 건강보험 시스템에 적용해 전 국민에 대한 △거주지 정보 △소득자료 △진료내역 △검진결과 △요양기관정보 등 약 3조 건이 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공단의 빅데이터 시스템과 운영경험이 사우디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혀온 이유다.

김용익 이사장은 “양 국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사우디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 사우디 보건부장관 또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와 운영경험은 사우디의 건강보험개혁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사우디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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