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비마·키트루다 병용 개발, 최대 57.7억달러 규모 가능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작년 이후 체결된 면역항암제 제휴 가운데 MSD와 에자이의 렌비마·키트루다 병용 개발 협력이 선금 3억달러 및 최대 57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최대 규모 거래로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에 의해 집계됐다.

양사의 작년 초 발표에 의하면 렌비마와 키트루다 병용을 여러 추가 적응증에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그 결과의 일환으로 작년 말 공개된 Ib/II 상 임상 결과에서 전이성 흑색종에 객관적 반응률 47.6% 등 여러 종양에 대해 긍정적 데이터가 발표됐다.

이와 관련, 톰슨 로이터에 의하면 렌비마는 2022년까지 34억600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단, 이는 지난 2015년 65억6200만달러 규모로 면역항암제 관련 역대 최대 제휴였던 MSD와 애이블링스 사이에 나노바디 기반 항암제 발굴 개발 협력에 비하면 못 미치는 규모다. 그러나 그 협력은 작년 사노피가 애이블링스 인수하면서 종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작년 여름 체결된 지넨텍과 어피메드의 제휴는 9600만달러 선금에 최대 50억달러까지 가능하다.

이는 신계열 4가 선천면역 세포 관여 면역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NK세포와 T세포-관여 항체 모두 산출을 가능케 하는 어피메드의 ROCK(Redirected Optimized Cell Killing) 플랫폼을 이용하는 제휴다.

다음으로 올 초 GSK와 독일 머크가 선금 3억4100만달러 및 최대 42억달러에 M7824(bintrafusp alfa)를 공동 개발 및 판매하기로 제휴한 협력이 이어졌다. 이는 동시에 두 면역억제 통로 TGF-β 트랩과 PD-L1을 타깃으로 삼는 2중 기능 융합 단백질 면역 치료제로 현재 여러 난치성 암에 임상 시험 중이다.

뒤따라 작년 초 BMS와 넥타 쎄러퓨틱스가 선금 18억달러 및 최대 36억달러에 넥타의 NKTR-214를 옵디보 및 여보이와 병용으로 여러 암에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올 초 나온 데이터에서 요로상피 암 의 경우 그 병용은 전체 반응률 48%, 완전 반응률 19%를 보이기도 했다.

그 뒤로 작년 초에 길리어드의 카이트와 상가모 쎄러퓨틱스가 선금 1억5000만달러 및 최대 31억6000만달러에 상가모의 아연손가락 핵산분해효소(ZFN) 유전자 편집 기술로 차세대 체외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제휴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상가모는 카이트와 ZFN 및 아데노-관련 바이러스 벡터에 관해 디자인 작업 중이며 올 초 길리어드는 협력을 통해 나온 동종이형 항-CD19 CAR-T 세포 치료제 KITE-037에 대해 하반기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랜드뷰 리서치에 의하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임상 개발 활동 증가에 따라 여러 신약이 나오면서 규모가 작년 581억달러에서 2026년까지 1269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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