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삼차 신경 자극 시스템 허가

FD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뉴로시그마(NeuroSigma)의 모나크(Monarch) 외부 삼차 신경 자극(eTNS) 시스템이 최초의 ADHD 치료기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이는 처방전용으로 현재 ADHD 약물을 처방받지 않고 있는 7~12세 소아에 대해 허가됐다.

모나크 시스템

이에 대해 FDA는 경미한 신경 자극을 통해 소아 환자에 대해 안전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평했다.

이는 휴대폰 크기로 가정에서 보호자의 감독 하에 환자가 자는 동안 시스템에 줄로 연결된 작은 패치를 눈썹 위 이마에 붙이면 낮은 수준의 전기-펄스를 준다.

FDA는 이에 대해 피부에 따끔한 감각을 줄 것이며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뇌에서 ADHD와 관련된 부분 및 삼중 신경 부위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이전 신경영상 연구 결과 eTNS는 뇌에서 주의력,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부위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임상시혐 결과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4주까지 걸렸으며 치료를 받은 환자는 ADHD 등급 점수가 10.7점 감소해 가짜 치료를 받은 환자의 6.2점 감소에 비해 더욱 효과를 봤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졸림, 수면장애, 식욕증가, 두통, 피로, 이 악물기 등이 보고됐으나 중대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단, 심박조율기나 신경자극기 등을 이식받았거나 인슐린 펌프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환자는 사용 금지다. 또한 MRI나 휴대전화 등 라디오주파수 기기 가까이서 사용하면 안 된다.

시작 키트의 가격은 약 1000달러로 정해졌다. 한편, eTNS는 이전에도 두통, 우울증 간질 등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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