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가지 변이 유전자에 반응…1일 1회 1정으로 복약 편의성 개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많은 항암제들이 급여 진입에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허가 5개월만에 급여권에 진입한 항암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대표이사 문희석)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4월 19일부터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알룬브릭의 이번 급여 적용은 2018년 11월 30일 국내 허가 획득2 이후 약 5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는 크리조티닙 치료 실패 이후 사용 가능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중 가장 단기간에 환자 접근성이 확대된 케이스다.

알룬브릭은 다기관, 오픈 라벨 임상시험인 ALTA 연구를 통해 크리조티닙 치료 실패 후 알룬브릭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기존 치료제의 약 2배에 달하는 16.7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알룬브릭은 전임상시험을 통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변이 유전자인 G1202R을 포함, ALK 표적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관계 있는 17가지 변이 유전자에 있어 다른 치료제에 비해 낮은 감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알룬브릭은 1일 1회 1정 복용으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했다.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이사는 “이번 급여 허가를 통해 한국다케다제약은 앞으로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항암 치료 분야에서 환자들의 의료적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효과적인 치료 옵션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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