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 세포로 만든 세포의약품 환자에 투여

美 디스크제닉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재생의료로 요통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실시된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디스크제닉스는 건강한 사람의 세포로부터 만든 세포의약품을 요통환자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내달 도카이의대 부속병원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요통은 뼈나 관절질환 가운데 가장 발병하기 쉬운 증상으로, 후생노동성은 일본인 4명 중 1명꼴로 요통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노화로 추간판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고 마사지 등 대증요법 외에 해결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디스크제닉스는 건강한 성인에게서 제공받은 추간판의 세포를 토대로 세포의약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기업으로, 2007년 설립됐다. 건강한 성인 남녀로부터 제공받은 세포로부터 추간판세포를 만들고 의약품으로 투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임상시험 지원업체인 아이롬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요통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도카이대는 디스크제닉스와 협력해 동물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향후 임상시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빠르면 5년 안에 일본 첫 요통 재생·세포의료가 탄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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