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미만 최고혈압 130mHg 미만…강압제 사용확대 우려

일본고혈압학회 치료가이드라인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75세 미만 성인의 최고혈압(수축기혈압) 강압목표가 현행보다 10mHg 낮아졌다.

일본고혈압학회가 공개한 2019년판 '고혈압치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혈압이 더 낮으면 전체 사망 및 뇌졸중, 심근경색 발병률 등을 낮출 수 있다는 미국 등의 임상시험 결과를 반영해 75세 미만 성인의 최고혈압 목표를 현행보다 10mHg 낮은 130mHg로 낮췄다. 이로써 고혈압환자의 강압제 처방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침은 의사가 고혈압을 진단하거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느 강압제를 처방할지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2000년 초반에 책정한 이후 2004년부터는 5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총 3회 개정됐다.

새 지침에 따르면 강압목표는 75세 미만 최고혈압의 경우 지난 지침의 '140mHg미만'에서 '130mHg미만'으로, 최저혈압(확장기혈압)도 '90mHg미만'에서 '80mHg미만'으로 낮췄다. 75세 이상은 최고혈압을 '150mHg미만'에서 '140mHg미만'으로 낮췄지만 최저혈압은 '90mHg미만' 그대로 유지했다.

고혈압은 생활습관병의 일종으로 일본에서 환자 수가 약 4300만명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