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건강 초점 맞춰 새로운 기술 입히고 건강 식재료 사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2016년에 태어난 아기를 기준으로 기대수명 82.7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은 세계 장수국가 9위에 올랐으며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반드시 신경 써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이런 중요도에 따라 식품업계는 건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신기술을 적용해 당도를 낮춘 잼부터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라면까지 평소 마음 편히 즐기지 못했던 음식들을 건강하게 뒤바꾼 ‘반전 푸드’가 그것이다.

올해 출시된 복음자리의 ‘45도 햇딸기잼’은 신선한 햇딸기를 사용해 맛은 높이고 당도는 낮춘 과일잼이다.

복음자리는 저당도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별도의 보존료나 대체 감미료 사용 없이 잼의 당도를 낮추는 ‘프레시(Fresh)공법’을 선보였다.

프레시공법은 복음자리만의 특수 설비로 단시간 살균 과정을 거쳐 과일 본연의 맛과 향, 색, 식감을 살리는 기술이다.

프레시공법으로 만들어진 45도 과일잼 햇딸기는 기존 복음자리 딸기잼에 비해 당도(Brix)가 37% 낮으며, 원물 함량을 높여 햇딸기 본연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깔끔한 단맛이 특징으로 빵은 물론 요거트, 크래커, 와플 등에 잼을 듬뿍 올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농심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신라면 건면’을 출시했다.

농심 연구소는 칼로리는 낮추고 신라면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건면 개발에 힘썼다.

건면 제품의 칼로리는 오지지널 신라면 열량의 70% 수준인 350㎉다. 신라면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소고기엑기스를 재 구성했으며, 표고버섯을 보강해 감칠맛을 더했다.

또한 유탕면 제품과 비교해 부족할 수 있는 면과 국물의 조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별도의 조미유를 첨가했다.

해태 ‘맛동산 흑당쇼콜라’는 건강한 원료를 사용해 단맛을 낮춘 스낵제품이다.

본래의 맛은 유지하면서 백당보다 정제가 덜 돼 단맛이 덜하고 미네랄 등이 함유된 ‘흑당’을 사용했다. 반죽 단계에서 카카오를 갈아 넣어 쌉싸름한 맛도 더했다.

카카오 가루를 사용해 과자 겉부터 속까지 까만 게 특징이다. 땅콩과 참깨 토핑을 더해 고소한 식감을 살렸다.

롯데푸드는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대체육류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론칭했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고기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통밀에서 추출한 100% 순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해 고기의 근섬유를 재현했으며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밀 단백질을 사용해 콩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 육류 제품과 달리 콩 특유의 냄새가 없다. 또, 효모 추출물로 고기의 감칠맛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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