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용석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이 제출한 초록이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해 주목된다.

서용석 학생이 제출한 초록은 대사증후군 유무뿐만 아니라 비만 자체도 미래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40세부터 69세에 해당되는 약 360만 명의 대한민국 성인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남성 중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지표를 2개 이상 가지면서 BMI(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자에서 정상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며 여성은 두 가지의 경우 중 하나 또는 모두에 해당하는 경우 정상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게서도 우울증 예방을 위해 비만을 방지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만에 따른 잠재적 우울증 위험 및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지도교수인 이진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협업을 통한 교내 학생 교육 프로그램의 기회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며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원주의과대학 이강현 학장을 포함한 많은 교수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용석 학생 또한 “좋은 결과를 일궈낼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해 준 이진희 교수와 원주의과대학 빅데이터 프로그램의 모든 지도교수들에게 영광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학생은 이어 “해당 연구결과가 출판될 수 있도록 추가 자료 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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