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 흡입기, DPI 비해 탄소 배출 많아

NICE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에서 천식 환자에 대해 보다 친환경적인 흡입기 사용이 권장됐다.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NICE)는 새로운 환자 결정 보조 자료 발표를 통해 환자 및 의료진들에 대해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흡입기를 쓰도록 처음으로 권장했다.

즉 NICE는 발표 자료에 처음으로 기기의 탄소 배출을 언급함으로써 환자가 더욱 친환경적인 옵션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사용된 흡입기는 환경적으로 안전한 폐기 및 재활용을 위해 지역 약국으로 반환해 줄 것도 권고됐다.

이에 따르면 정량 흡입기에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수소화불화탄소(HFC) 등 추진제가 들어 용량 당 탄소를 500g CO2eq 배출시키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비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건조분말흡입기는(DPI) 경우 그 배출량은 20g로 훨씬 낮다. 또한 정량 흡입 5회는 자동차로 9마일(약 14.5km) 운전과 맞먹는 탄소를 방출한다.

NICE에 의하면 정량 흡입기는 지난 2016/17년 잉글랜드에서 처방이 2600만건 이상에 달했으며 2011년 기준으로 영국 흡입기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다른 유럽 국가에서 그 점유율은 50% 이하고 스웨덴의 경우 단지 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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