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이후 지속적 급여확대·가격 인하 등 접근성 개선 노력
C형 간염 진료 환경의 미충족 요구 해결하며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2주 경구 복용으로 간편하게 완치 가능한 HCV DAA 출시이후, C형 간염 치료율은 크게 높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완치되는 환자가 많아지면서 전 세계 C형 간염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보니(성분명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는 이러한 HCV DAA를 대표하는 치료제이다.

국내 C형 간염 환자는 유전자형 1b형과 2a형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하보니는 2015년 식약처 승인 당시 유전자형 1,4,5,6형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하보니가 유전자형 1형 전체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임에도, 급여 기준은 국내에 몇 없는 유전자형 1a 환자로만 제한되어 있었다.

따라서 국내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C형 간염 1b형 환자들은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음에도 하보니 치료시 급여를 적용 받을 수 없었다.

길리어드는 보건당국과 급여 확대 논의를 지속해 2018년 6월 1일부터 하보니의 급여 기준이 ‘성인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모든 유전자형 1형 환자’로 확대 될 수 있었다.

길리어드는 동시에 하보니의 약가도 56.3% 큰 폭으로 자진 인하 해 그동안 급여 혜택이 제한되었던 유전자형 1b형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유전자형 2형 및 청소년 환자까지 추가 적응증 확대로 하보니 치료 가능

2018년 6월 급여 확대와 약가인하에 이어, 하보니는 2018년 11월에 성인의 유전자형 2형 및 만12세 이상 청소년의 1,2,4,5,6형 만성 C형 간염 환자 대상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 두번째로 많은 유전자형 2형을 비롯해 그동안 치료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청소년 C형 간염 환자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일본 유전자형 2형 성인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하보니 단독요법으로 12주 치료한 환자군은 96%의 완치율을 보였다.

해당연구에는 간경변 동반환자(34명),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80명)가 다수 포함되었으나 하보니 단독요법은 우수한 완치율을 기록했다.

또한 12세이상 18세 미만의 유전자형 1형 청소년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하보니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하보니는 98%의 완치율을 보였다.

해당 연구에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거나 있는 환자가 모두 포함되었고, 바이러스 돌파 및 재발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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