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대표 뉴스 - 자매지 일간보사
상단여백
HOME 제약·유통 제약산업
메트포르민 팔색조 매력 ‘흠뻑’당뇨병 예방에 만성질환 치료, 항암 기대 효능 탐색 기능까지 가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957년 개발 이후 현재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메트포르민이 당뇨병 예방은 물론 만성질환 치료에 항암과 정신 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주목된다.

제2형 당뇨병 치료 넘어, 당뇨병 예방 및 1형 당뇨병 관련 효과와 안전성 탐색도 활발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장기간에 걸쳐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립된 1차 치료제이다. 최근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넘어 당뇨병 예방 및 제1형 당뇨병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탐색하는 시도들도 꾸준히 진행 중이며,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와 11개의 대학병원이 함께 진행 중인 당뇨병예방중재연구로 지난 3월 30일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KDPS) 춘계 심포지엄을 통해 메트포르민 효과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당뇨병 전단계 성인 415명을 표준관리군과 생활습관중재군, 메트포르민 투여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6개월 동안 정상 혈당으로 전환된 비율이 메트포르민 투여군에서 14.3%로 표준치료군의 9.3% 및 생활습관 중재군의 11.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개월 동안의 당뇨병 누적 발생률은 메트포르민 투여군, 생활습관 중재군, 표준치료군에서 각각 13.1%, 12.6%, 15.3%로 표준치료군 대비 메트포르민군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된 비율이 낮았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비용 효과적인 근거 도출을 위해 진행된 연구의 중간 결과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됨에 따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예방에 대해 향후 메트포르민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른 만성질환 치료제와의 상호작용 및 시너지 효과로 복합제 도입 활발

메트포르민은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 치료에 대해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 시 안전성과 시너지 효과 등이 확립돼 복합제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는 타계열의 경구 복용 치료제 대부분이 포트폴리오 내에 메트포르민 복합제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동반 관리를 위한 복합제 치료 옵션으로도 활용 폭이 넓혀가고 있다.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동반 관리에 있어 메트포르민은 이상지질혈증 1차 치료제인 스타틴 관련 근육 증상에 대한 보호제 역할을 하며,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과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연구 결과, 간 손상 개선 효과도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에 기반해 최근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1차 치료제 간의 조합인 메트포르민+스타틴 복합제가 활발히 도입됐다. 치료제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리피토로 대표되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리피토엠을 비롯해 현재까지(2019년 4월 7일 기준) 7개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가 허가 또는 출시 됐다.

메트포르민과 스타틴은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에 대해 각각 장기간에 걸쳐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된 치료제들이다.

따라서 메트포르민-스타틴 복합제 등 효과와 안전성이 확립된 치료제들의 조합으로 편의성이 개선된 치료 옵션들이 만성질환 동반 관리 시 약물 요법 유지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항암 분야에서는 화학항암제 병용에 따른 기대 효능으로 또 다른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중

항암 관련으로는 메트포르민을 화학항암제와 병용 시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부작용이 감소된다는 점이 조명되면서, 유방암, 폐암, 전립선 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화학항암제와 메트포르민 병용의 시너지 효과를 제시한 동물 실험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기존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악성 유방암인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치료에 대한 메트포르민의 기대 효능를 제시한 초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적인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로 메트포르민과 희귀질환인 급성 포르피리아 혈증 치료제 파네마틴의 병용 투여에 대한 생쥐 실험에서 종양세포의 성장 억제가 확인됐다.

실제 환자에게서도 이러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뛰어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고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들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