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하이퐁어린이병원을 최근 방문해 구순·구개열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희망을 선사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 교수, 김병준 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선천·후천적인 기형으로 고통 받는 베트남 어린이 12명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의료지원팀은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들과 함께 수술을 시행하면서 선진 의료기술과 경험을 전수했으며, 수술 받은 어린이들에게 장난감과 학용품 등의 선물도 전달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기간이 우기와 겹쳐 감기 환자들이 많아 수술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수술 후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환아 모두 건강하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료지원팀은 하이퐁어린이병원과 하이퐁의과대학을 방문해 의학 교육지원 등 향후 발전방안도 논의했다.

찌엔 하이퐁어린이병원장은 “베트남 의료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 서울대병원의 지속적인 의료지원은 물론 양 기관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지원단의 하이퐁어린이병원 방문은 이번이 4번째로 양 기관은 지난 2015년 의료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의료 수준이 낮은 개발도상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의술을 펼치고 있다.

일회성 의료봉사를 넘어 이들의 자립을 위한 의료진 기술전수 등 자국의 환자를 스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서울대병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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