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증 앞두고 신약개발 전문가 영입으로 당뇨병치료제 DPP-4 부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가 혁신형제약기업 재인증 발표를 앞두고 신약개발 전문가를 영입해 눈길을 끈다.

동아에스티는 17일,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내분비학 전문가인 김영설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영설 부사장은 경희대학교 의학대학장과 경희대병원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및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대한비만학회 회장을 역임한 내분비학 전문가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영입으로 개발 중인 내분비 영역 신약개발에 대한 자문역할과 DPP-4 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학술 콘텐츠 개발 및 지원, 심포지엄 진행 등의 역할을 맡아 신약개발 역량과 의료사업본부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아에스티의 이런 행보를 두고 현재 복지부가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평가계획(안)'을 심의중인 것과 관련,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우대제도로, 약가우대, R&D우대, 세제 지원 및 정책자금 융자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3년에 한번 재인증 심사과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동아에스티는 리베이트 혐의로 복지부로부터 급여정지 처분을 받고 가처분금지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급여정지 처분은 소송 결과가 나올때까지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혁신형제약기업 재인증을 앞두고 법정에서 복지부와 리베이트 혐의를 다투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동아에스티가 리베이트에 대해 아직 확정 판결을 받지 않은 만큼, 이번 혁신형제약 재인증 과정을 앞두고 현재 개발하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DA-1241’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판매담당인 의료사업본부를 고도의 의약정보 전달 역량을 갖춘 서비스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내분비학 전문가인 김영설 부사장 영입으로 내분비 영역 신약개발 역량과 의료사업본부 조직의 전문성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