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백신 접종률 높은 지역서도 증가해

WHO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지난 1분기 동안 홍역이 11만2163건 보고돼 전년 동기 대비 4배로 급증했다고 WHO가 잠정 집계 결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전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소아에 대해 사망, 실명, 난청, 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 확대가 촉구된다.

특히 필리핀, 태국, 미얀마, 수단, 콩고, 에티오피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마다가스카르 지역에서 대부분은 어린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미국, 태국, 이스라엘, 튀니지 등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미접종 그룹 가운데 홍역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CDC에 의하면 4월 11일까지 20개 주에서 홍역 보고가 5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급등해 지난 20년 동안 두 번째로 나쁜 해를 기록 중이다.

세계적으로 홍역 첫 번째 접종률은 85%에 머물러 발발 예방에 필요한 95%에 못 미치며 25개국에선 두 번째 접종을 국가적 프로그램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WHO는 지적했다.

미국 역시 과학적 근거와 달리 백신 성분이 자폐증 등 다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일부 부모들 가운데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번 발발 증가에 배경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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