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사 집계, 이익률은 뒷걸음 …제네릭 약가제도 변화로 올해 전망 '흐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국내 비상장 제약사들이 작년 한해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동아제약 등 50개 비상장제약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총 매출 4조 1478억 2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3조 9388억 8300만원보다 약 5.3% 상승한 수치다.

업체별 매출액은 CJ헬스케어가 4907억원으로 1위를 지켰으며 동아제약, 대웅바이오, 유한화학, 명인제약 순으로 빅 5를 형성했다.

하지만 비상장제약사들의 전반적인 매출 상승이 수익률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상장 제약사들은 영업이익 4721억 7400만원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전년 5140억 7000만원 보다 약 8.1% 하락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대비 7.1% 내려간 3692억 31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네릭 종합대책과 주 52시간근무제, 최저임금 상승 등 다양한 위기요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실제로, 50개 기업 중 22개 기업에서 영업이익률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0개 기업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비상장제약사들은 작년한해 수익률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대웅바이오 54.4% 콜마파나 51.5%, 명인제약 31.5%, 삼양바이오팜 29.3%이 높게 나타났으며 ,넥스팜코리아와 익수제약, 오스틴제약, 메디카코리아 등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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