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면역항암제 비임상개발 현장의 고민과 교훈’ 심포지엄 개최…최신지견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외 비임상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면역항암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효과적인 비임상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기반구축센터와 비임상개발센터는 12일 오후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면역항암제 비임상개발 현장의 고민과 교훈’을 주제로 제3회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심포지엄의 1부 행사에서는 ‘세포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술’을 주제로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한 면역암치료제 개발: 조혈줄기 세포로부터 자연살해세포 개발(최인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차세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면역치료 백신 개발(이현아 파미셀 연구소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s): 암치료를 위한 다기능 플랫폼 세포치료제로서의 가능성(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부교수) ▲앨리스, 세포주 생산이 용이한 신규 2:1 포맷 T 세포 이중항체 기반 기술(박범찬 와이바이오로직스 부사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2부는 ‘종양살상 바이러스’를 주제로 ▲종양살상 바이러스 및 이를 통해 전달되는 3종 치료 유전자가 갖는 항암 치료의 시너지 효과(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제 4세대 항암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조진아 바이로큐어 연구소장)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치료: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병용치료(권혁찬 신라젠 전무) ▲항암면역 혁신신약의 연구개발: 타깃에서 비임상적 검증까지(윤태영 동아ST 본부장) 강의로 구성됐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비임상개발 전문가 300여 명이 모여 발표 주제에 대한 최신 지견을 활발히 공유했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기반구축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면역항암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려면, 비임상 단계에서 후보 약물을 효과적으로 평가해 임상시험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은 비임상개발 실무자들이 효과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연구개발 지원과 지속적인 심포지엄 개최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동 심포지엄 전날인 11일에는 비임상개발센터가 주관한 ‘제3회 부트캠프'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비임상개발 실무자들이 항암제 개발 중 경험할 수 있는 독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트캠프의 1부 행사는 ‘새로운 약물평가모델’을 주제로 ▲3D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 평가 ▲약물 독성 평가와 연구를 위한 다양한 동물 모델 ▲신약 개발 초기 제브라피쉬 활용한 약물 평가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2부는 ‘비임상개발 과정 중 얻는 교훈’을 주제로 ▲신약 개발 시 대사체를 고려한 독성시험 전략 ▲비임상개발 연구를 활용한 후보 물질 평가 ▲비임상개발 과정의 교훈 ▲안과용 항체의약품의 비임상개발 전략 ▲신약개발을 위한 비임상-임상 연계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3부는 ‘독성’을 주제로 ▲향후 임상개발을 위한 생쥐 독성 시험 ▲간 독성: 중요성과 개발 계획에 대한 강의로 마무리됐다.

손우찬 서울아산병원 비임상개발센터장(병리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비임상개발 단계에서 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여, 비임상개발 실무자들이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마주하는 독성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신약 실패율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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