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정세리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19)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정세리 교수는 ‘한국의 왈덴스트룀 마크로클로불린혈증(Waldenstrom macroglobulinemia) 환자의 발병률, 유병률, 사망률 및 사망원인 : 국가단위, 인구 기반 연구’를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왈덴스트룀 마크로클로불린혈증은 단클론성 면역글로불린 M과 림프형질세포의 골수 침범이 있는 B세포 악성 림프종이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진단 시 여자보다 남자에서 더 발생한다. 발생률은 매년 100만 명당 3명 정도로 비교적 드물다.

이번 연구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왈덴스트룀 마크로클로불린혈증 진단받은 환자 427명(남자 326명, 여자 101명)을 포함했다.

발병률은 0.10/10⁵, 사망률은 표준화사망비 7.57, 전체 생존율 47.5%, 중앙생존기간 4.5년으로 연구됐고 이는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발병률은 낮지만 예후는 기존 보고에 비해 좋지 않다는 결과다.

정세리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왈덴스트룀 마크로클로불린혈증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연구 결과를 제시했고 환자의 역학적, 임상적 현황을 한국 최초로 보고했다.

한편,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는 혈액 질환 연구에 대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1300명 이상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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