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호흡 ·맥박산소 원격 측정해 악화 조기 식별

스프라이 헬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가정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프라이 헬스의 웨어러블이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허가된 루프 시스템은 원격으로 심박, 호흡, 맥박산소를 측정할 수 있는 임상-등급의 웨어러블과 분석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만성 환자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으며 COPD 환자를 위해 디자인됐다.

즉, 병의원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면 광학 센서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욱 명백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에 COPD 악화 징후를 발견할 수 있어 입원 및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환자로부터 어떤 데이터 입력이나 스마트폰 및 앱도 불필요하므로 이용이 간단하며 디자인도 여느 소비자 피트니스 및 운동 트래커 같아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하다고 스프라이 헬스는 소개했다.

일례로 COPD 환자 대상 시험 연구의 중간 결과 환자의 92%가 의사의 권고대로 이를 착용했는데 반면 여타 모니터링 툴의 경우 그 비율이 20% 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높게 나온 결과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도 데이터 수집을 통해 COPD의 악화를 예측 및 식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스프라이에 따르면 COPD는 미국서 3대 사망 원인으로 연간 1200만명 이상이 진단되고 관련해 12만명이 사망한다.

한편, 지난 2014년에 세워진 스프라이 헬스는 스탠포드대의 스타트업 창업을 돕는 비영리 기관 스타트엑스로부터 육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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