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환자 인식 시스템 도입, 환자 본인확인 오류 차단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최근 환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환자 인식 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바코드 인식이 가능한 PDA 기기를 이용, 환자에게 시행할 수혈, 채혈 정보와 환자 정보를 이중 확인함으로써 의료 과오를 사전 예방한다.

따라서 기존 구두로 환자와 처방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환자 확인 오류를 최소화 하고 실시간 처방정보 확인으로 환자 안전성을 대폭 높인다.

운용방식은 입원환자가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에 부착된 바코드를 PDA로 인식시킨 후 검체 바코드 또는 수혈용 혈액백 바코드를 교차 인식시킨다. PDA에서 환자정보와 일치 여부를 바로 확인 가능하며 불일치 할 경우 오류 메시지를 보내준다.

대상은 입원환자이며 혈액관리(수혈, 채혈, 혈액팩)에서 시스템을 적용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시스템 도입을 위해 올 상반기 개발에 착수해 3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4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병원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 안전성 개선 △채혈ㆍ수혈 시 환자확인 오류 제거 △환자 실시간 정보 확인 △환자 편의향상 및 의료진의 업무효율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미 간호본부장은 "환자인식 정보 시스템을 통해 수혈ㆍ채혈 과정에서 우려됐던 환자확인 오류를 방지하고 더욱 효율적인 환자 안전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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