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5차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1667개소 ‘양호’ 전년대비 120개소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정부와 의료기관이 협력해 천식 관리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천식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은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승택)은 11일 ‘천식 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과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 앱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차 평가 이후 전체 지표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36.6%로 아시아권의 다른 국가인 싱가폴(88%), 대만(55%), 인도(44%)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입스테로이드는 먹는 약에 비해 사용방법이 어려운 점과 일시적 증상 완화로 흡입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 “적절한 천식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과 함께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실시했다”며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홍보물 제작·배포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천식 환자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 급성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1667개소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양호한 의원은 844개소로 전체 양호기관의 50.6%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의원을 이용한 천식 환자가 76.7%로, 이 중 1개 의원만 다니는 환자는 84.8%이다.

특히 1개 의원을 다니는 환자는 여러 의원을 다니는 환자에 비해 흡입스테로이드 및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 평가결과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맞춤형 질 향상 지원 교육을 올해 상반기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용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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