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갑상선·유방 높고 간·췌장 낮아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일본에서 암으로 진단된 약 7만명의 10년 생존율이 56.3%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연구반에 따르면 이는 1년 전 조사 때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초기 대장암, 유방암 등의 생존율은 90%를 넘었다. 조기에 발견할 수록 생존율이 높은 경향을 보여,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2002~2005년 전국 10개 암전문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5~94세 7만285명을 대상으로 암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게 되는 영향을 제외하고 생존율을 산출했다.

부위별 생존율을 보면 전립선이 95.7%, 갑상선이 84.3%, 유방이 83.9%, 자궁이 80.0%, 대장이 66.3%로 비교적 높고, 간이 14.6%, 췌장이 5.4%로 낮았다.

아울러 2008~2010년에 진단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7.9%로, 치료와 조기발견기술의 진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앞으로도 2014년 출시된 '옵디보'를 비롯한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의 효과로 생존율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암의 종류에 따라 재발위험 등이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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