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막 유전자 'Trpm7'이 불규칙적 농도화에 관여

日 연구팀, 골절 치유 촉진제 개발 등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연골세포가 증식해 뼈가 길게 자라는 메커니즘 일부가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대퇴골 등 신장에 연골세포 속 칼슘이온의 농도변화가 관여하고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뼈 성장에는 칼슘이온의 농도가 불규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골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TRPM7'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태어나기 직전의 쥐 대퇴골을 가늘게 깍고 연골세포 속 칼슘이온을 해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해석한 결과, 세포 속 칼슘이온의 농도가 불규칙적 변동을 반복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변동은 세포막에 있으면서 칼슘이온 등 유입을 제어하는 유전자 'Trpm7'이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골세포만으로 Trmp7을 작용하지 않도록 한 쥐는 뼈의 신장이 억제되고 체중도 절반 정도에 그쳤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람에서도 이러한 메커니즘이 있다고 추정하고, 골절된 뼈 치유를 촉진하는 약물 개발과 이식용 연골의 고품질화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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