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위험 여성에 대해 격년으로 검사 권해

ACP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내과학회(ACP)가 유방암 병력, 치밀 조직, 관련 유전자 변이 등이 없이 보통 위험인 여성에 대해 유방조영상 검진을 50세부터 2년마다 실시하도록 내과학 회보를 통해 권고했다.

이는 50세 전에는 연간 검진이 불필요하다는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PSFT)의 권고와 일치하는 것으로 증상이 없는 한 평균-위험 여성에게는 매년 검사가 격년 검사에 비해 결과를 개선시키지는 못하고 위해만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즉, 조기에 자주 검진하면 더욱 작고 느리게 자라 위험하지도 않은 종양까지 잡게 돼 불필요한 후속 생검 검사나 치료를 받게 만들 수 있다.

이에 비해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유방암이 더욱 흔해져 검진 결과 위양성도 감소하므로 그로 인한 손해 역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그러므로 검진은 50세부터 74세까지 이어져야 하며 75세 이상이거나 기대여명이 10세 미만이 될 경우 중단돼야 한다.

한편, 40대 여성에 대해선 유방조영상 검진으로 인한 위해가 가능한 이득보다 더욱 크므로 50세 전이라도 검진을 할지에 관해 환자와 선호도, 위험 및 이득에 대해 논의를 거쳐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미국 암학회의 경우 45~54세 여성에 대해 매년, 55세부터는 매년 또는 격년으로 유방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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