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바이러스 잇단 보고로 신중한 투여 당부

일본감염증학회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내성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독감치료제 '조플루자'를 신중하게 투여하기 위한 사용기준이 일본에서 마련된다.

일본감염증학회는 조플루자를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사용기준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3월 일본에서 출시된 조플루자는 1회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다른 독감치료제보다 높은 비율로 약물이 효과를 보이지 않게 되는 내성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이 문제로 작용해 왔다.

특히 홍콩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나 소아에서 내성이 쉽게 생긴다. 국립감염증연구소측은 홍콩A형에 감염된 168명 가운데 14.9%에 해당하는 25명으로부터 내성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1명은 12세 미만이었다. 3명은 조플루자를 사용하지 않고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독감 전문가는 중증환자가 다른 약물에 내성이 있는 경우 병용해 조플루자를 사용하는 것은 유효하지만 경증 외래환자에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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