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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복지부가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의협이 논의 과정에서 이탈 하더라도 의료전달체계 개편 개선안 도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힌 복지부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예비급여과 과장은 지난 4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The 10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9’에서 ‘보장성 강화정책 중간평가’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전했다.

이날 손영래 과장은 대형병원 쏠림은 문재인 케어 시행 이전부터 있었던 현상이나 문재인 케어로 인해 더 악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손영래 과장은 “최근 5년을 살펴보면 동네 중소병원은 환자가 계속 빠져나가고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형병원은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며 “보장성 강화정책과 맞물려 이 현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손영래 과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 개선안을 도출할 시기가 됐다며 의협의 참여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손 과장은 “대한의사협회가 계속해서 이탈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이 개선안을 도출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활발히 가동할 것이고 언제라고 확정할 수 없지만 종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논의는 건강보험만의 논의가 아니라 인력과 자원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거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올해와 내년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