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진단, 소아 환자, 도시에서 이용 급증

페어 헬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원격의료가 비록 전체 의료 중 비중은 낮지만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페어 헬스는 미국 최대의 민간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원격의료 이용은 전체 의료 서비스 청구 중 0.11%를 차지하는데 불과했지만 전년도에 비해 53% 급등해 대안적 의료 서비스 가운데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또한 지난 2016년 원격의료 가운데 최대 다수 진단 카테고리는 정신건강이었지만 2017년에 이는 5위로 떨어진 반면 부상 진단이 13%로 급등했다.

즉, 2017년 원격의료 이용 진단 별 청구 분포를 보면 부상과 함께 급성 호흡기 감염, 소화기 문제가 모두 각각 13%를 차지해 상위권을 달렸다.

이어 일반적 증상 및 징후 9%, 정신건강 7%, 관절 및 연조직 문제 7%, 염좌 및 골절 5%, 요로감염 4%, 피부 감염 및 문제 3%, 만성 호흡기 질환 2%, 임신 관련 2%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원격의료 이용 청구 연령별로 30~60세가 44%로 많았지만 전년도의 비중 56%에 비하면 급감한 반면 0~10세의 비중은 동기간 4%에서 10%로 급증했다.

그리고 2012~2017년으로 더욱 장기간 동안 봤을 때 원격의료의 이용은 1202% 급등한 가운데 지역별로 시골에서의 청구가 482% 증가한 반면 도시에선 1289%로 더욱 급증했다.

이에 비해 2017년에 리테일 클리닉은 도시 지역에서 이용이 28% 급감한 반면 시골 지역에서 3% 증가했고, 동기간 긴급의료센터(UCC) 이용은 시골에서 변화가 없었던 한편 도시에서 15% 증가했다.

진단 카테고리별로 재작년 리테일 클리닉 및 UCC와 응급실(ER)의 22세 이상 환자 가운데서 급성 호흡기 감염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ER을 찾은 22세 이하 중에선 소화기 문제가 최대 진단 카테고리로 꼽혔다.

이와 같은 대안 진료는 2008~2017년 사이 자체 규모는 작지만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UCC의 경우 동기간 이용이 1434% 급등해 같은 기간 ER 이용의 194% 증가에 비해 7배 빠르게 급증했으며 또한 동기간 외래수술센터(ASC)의 청구도 97% 늘었다. 비슷하게 리테일 클리닉에 대한 청구 역시 2012~2017년 사이 674% 늘었다.

그렇지만 지난 2017년 전체 의료 청구 중 리테일 클리닉의 비중은 0.033%밖에 안 되며 전년 대비 7% 늘었고, UCC 비중은 1.2%에 14% 증가했으며 ASC 이용은 6% 증가해 전체 청구 중 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ER의 이용은 동기간 전년대비 2% 감소했으나 전체 청구 중 2.6%를 점유했다.

그리고 연령별로 2017년 UCC의 경우 청구가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31~40세, 리테일 클리닉은 51~60세였다.

한편 2017년 요금을 비교했을 때 30분 초진 환자를 기준으로 UCC가 중간 213달러, 의원이 207달러, 리테일 클리닉이 129달러로 집계됐다.

또 재진 환자 15분 방문은 리테일 클리닉에서 평균 105달러, UCC에서는 166달러로 조사됐고 45분 초진 환자는 UCC에서 308달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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