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단백질 '아포A2 아이소폼' 양 조사해 암 가능성 높은 질환 발견

국립암연구센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조기발견이 어렵고 사망률이 높은 췌장암을 효율적으로 발견하는 새로운 방법에 관한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삿뽀로에서 암검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채혈한 혈액 일부를 이용해 10일부터 임상연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췌장암은 장기의 위치나 자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조기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견된 환자의 80%는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진행됐다는 조사결과도 있으며 일본에서는 연간 3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본인 이환율은 10만명 중 30명 정도로 적다.

연구팀은 혈중 '아포A2 아이소폼'이라는 단백질의 양을 조사하는 방법을 이용해 조기 췌장암과 만성췌염 등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양성 진단을 받은 사람에 한해 화상진단을 받도록 해 비용을 줄이면서 췌장암수술이 가능한 시기에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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