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암센터 오픈…3일 이내 진단, 일주일 이내 수술까지 원스톱 진료 실시
첨단 진단장비 갖추고 스트레스·유전자·중심정맥관·통증클리닉 등 다학제 통합 진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암 진단 후 1개월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1달 이내에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습니다. 중앙대병원 암센터는 수술이 결정되면 일주일 안에 수술을 시행해 암의 전이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 하는 '원스톱 진료'를 실시할 것 입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이 1일 병원 암센터를 오픈하고 암치료에 있어 ‘원스톱 패스트트랙(One-Stop Fast Track Service)’ 진료를 선언했다.

병원은 다정관 2층에 암센터를 개소해 갑상선, 유방, 소화기(위·대장·간·담도·췌장암), 비뇨기(전립선·방광·신장암) 등의 관련 진료실을 갖추고 40명의 의료진이 암 전담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암센터 전용 다학제통합진료실, 영상촬영검사실, 영양교육실, 환자교육정보실, 외래항암주사실, 채혈실, 검사 및 처치실, 코디네이터실, 회의실 등을 설치해 암환자의 당일 진료 및 검사와 3일 이내 조직검사 진단, 일주일 이내 수술 및 시술을 시행해 진료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패스트트랙(One-Stop Fast Track Service) 진료를 실현함으로써 암환자가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패러다임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병원은 암 전담 코디네이터 간호사를 별도로 두고 신환 암환자가 콜센터에서 전담코디네이터에게 다이렉트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파악해 적합한 진료과 선택과 빠르고 신속한 최적의 진료․검사와 시술 및 수술 스케줄을 구성하고 치료가 끝날 때까지 전문적인 교육 및 상담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중앙대병원 암센터는 종양협진클리닉을 운영하며 다학제통합진료실에서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이 암 치료 관련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진단 확인과 병세 및 치료 일정, 예후에 대해 설명하며 빠르고 정확한 최적의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중앙대병원은 암 진단 및 치료 장비에 있어서도 최신 사양의 최첨단 초정밀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번의 검사로 전신촬영이 가능한 ‘PET-CT’, 최신 자기공명영상촬영 장비인 ‘3.0T MRI’, 초당 최대 800개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저선량 ‘256 Slice CT’ 등을 갖춰 검사시간을 최소화하고 높은 질의 영상을 통해 암의 조기 발견과 한 번에 암의 전이 여부 및 정확한 위치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를 이용한 적은 양의 검체로 여러 유전자의 변이에 대한 검사를 동시에 진행해 유방암, 난소암 등의 유전성 암에 대한 발병 가능성을 한번에 진단할 수 있어, 질병의 진단, 치료약제 선택, 예후 예측 등의 개인별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로 숙련된 외과,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15배 확대된 입체적인 시야에서 손 떨림 없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팔을 사용함으로써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을 시행해 짧은 입원 기간 동안 수술 후 후유증 및 흉터의 최소화로 조기회복을 돕는다.

중앙대병원 신종욱 부원장 겸 암센터장은 “암 진단 후 1개월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1달 이내에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중앙대병원 암센터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암 치료 환경 및 의료진과 ‘원스톱 패스트트랙(One-Stop Fast Track Service)’을 갖추고 있다”며 “암 진단이 나서 수술이 결정되면 일주일 안에 수술을 시행해 암의 전이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기까지 초조해하며 기다리는 환자의 불안감을 최대한 줄여 암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혁신적인 암 치료 및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대학교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과의 창의적인 연구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선도적인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을 도입해 암 관리 표준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창의적인 암센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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