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전파-수월성추구-사회공헌’ 전략 목표 뉴비전 선포식 개최
'미지 분야' 도전 인재 양성 주력…의학교 설립 120주년 기념식도 거행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새로운 미래 전략 목표로 ‘가치 전파’와 ‘수월성 추구’, ‘사회 공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실행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구체적인 미션과 비전도 선포, 글로벌 프론티어를 향하는 의과대학이 되기로 다짐한 서울의대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신찬수)은 최근 서울의대 융합관 및 행정관에서 ‘의학교 설립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899년 의학교 설립 120주년을 맞이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전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실제로 서울의대는 1899년 설립한 ‘의학교’의 전통을 잇는 국내 최고(最古) 및 최고(最高)의 의학교육기관으로서 그 명성과 위상에 걸맞게 끊임없이 발전을 위한 노력을 추진했으며, 한국 의학 연구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서울의대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 전략목표 및 전략과제 등을 공개했다.

우선 새로운 미션은 ‘원칙을 존중하는 따뜻한 리더 양성, 창의적 연구로 의과학 선도, 참여와 봉사를 통한 건강사회 구현’이며 새 비전은 ‘선도적 의과학 연구와 실천적 지성의 전당’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전략 목표는 ‘가치 전파(Sharing Value)’로, 인재 선발의 체계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인재를 확보하고 임상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의 혁신 아래 미지의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를 배출하고자 함이다.

특히 대학원 교육체계화를 통한 의사-과학자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정립해 의학, 자연과학, 공학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 의과학자를 양성하려는 것이 ‘가치 전파’ 전략 목표의 핵심이다.

이어 두 번째 전략 목표인 ‘수월성 추구(Pursuing Excellence)’에서는 단기적 성과를 내는 연구보다는 의과학 분야의 평생역작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장기적 연구를 지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전략연구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인 지원을 시도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국내외 연구진과의 공동 융합 연구를 후원하는 구조적·재정적 체계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것.

신찬수 학장은 “수월성의 창의적 연구를 수행하려면 대학 조직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고 투명·공정한 관리 시스템, 역할 중심의 조직 문화 지향, 캠퍼스 시설 개선 등의 하드웨어 변혁도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전략 목표는 ‘사회 공헌(Global Contribution)’이다.

이 전략 목표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새롭게 대두될 수 있는 보건의료 의제 설정을 서울의대가 선도적으로 주도하기 위한 보건의료 체계 정책을 연구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보건의료 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최근 화두인 한반도 건강 공동체의 기반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통일 대비 의학 연구 및 교육에 대한 대비 체계를 갖추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신찬수)은 최근 서울의대 융합관 및 행정관에서 ‘의학교 설립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찬수 학장은 “전 세계적인 보건의료 관련 이슈가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화 시대에 맞춰 국제보건의료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강조하고 국제 보건 체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울의대는 바이오·보건의료산업이 국가 성장 동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창의적 의과학 연구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의학기술 발굴과 산업화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및 바이오·헬스산업과의 연계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자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게 신찬수 학장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비전 및 전략 목표 선포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이순형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황상익 명예교수의 ‘한국근대사속의 의료인과 보건의료. 1879. 1899, 1919 그리고 2019’ 강연, 최은경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선임연구원과 서울대의대 인문의학교실 김옥주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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