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동맥혈관초음파도 6~24배…심평원,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신규항목 분석
예방접종료 2.9배, 조절성 인공수정체 4배, 신장분사치료 97배 등 대부분 항목 격차 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경동맥 혈관 초음파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28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1일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심평원은 2019년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항목에 대한 분석도 함께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신규 추가된 항목은 혈관 초음파 및 두경부 MRI를 비롯해 예방접종료, 조절성 인공수정체, 신장분사치료, 호모시스테인검사 등으로 최저와 최고 간의 격차가 대부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예방접종료 부분에서 ‘대상포진’은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2.1~2.5배 차이를 보였으며, 중간금액은 17~18만원 수준에 최고금액은 25만원을 나타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1.4~2.9배, 중간금액은 9~10만원 수준으로 최고금액은 1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조절성 인공수정체’는 중간금액의 경우 한쪽 기준으로 192~250만원이며 최고금액은 500만원으로 조사돼 최저·최고 간 4배정도 격차를 보였다.

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등을 위해 시행하는 호모시스테인검사는 최저·최고금액의 차이가 4~7.5배였으나 중간금액은 3~4만원대로 유사했다.

‘신장분사치료’의 중간금액은 2만원대로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격차가 12~97배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시술시간 및 부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동맥 혈관 초음파 중간금액은 10~16만원이며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8~28배로 격차가 컸다.

측두하악관절(일반)과 경부(일반)MRI의 중간금액 차이는 40~70만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이 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동맥 혈관 초음파도 6~24배의 차이를 보였으나 중간금액은 12~15만원대로 유사했다.

향후 심평원은 공개 대상기관을 사후관리하고 2020년도 공개를 위해 신규항목을 꾸준히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송재동 개발상임이사는 “소통채널의 체계적 운영과 현장 중심의 의견청취를 활성화해 국민체감형 신규항목을 발굴하겠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정책 활용에 필요한 항목을 검토하고 급여 전환 항목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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