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차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 의협 회장 선출 후 최소 1년 탄핵 제한’ 건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북도의사회가 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 육참골단(肉斬骨斷) 4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정부와의 강력한 투쟁의사를 밝혔다.

전라북도의사회 백진현 회장

백진현 회장은 지난 28일 전주 그랜드 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전북의사회 제46차 정기총회에서 “정부와의 투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르는 두려움이 있지만 두려움을 떨치고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처럼 희생까지 감수하면서 투쟁을 해야하는 이유로 △안전한 진료환경 부재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지 부재 △의학과 한의학 일원화 의지 부재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강행과 속도 조절 실패로 인한 건보재정 파탄 △보건의료 전방에 대한 발전계획 부재 등을 들었다.

특히 백 회장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인 일산병원의 경우도 전년도 사업수익은 약 2,301억원, 사업비용은 약2,355억으로 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한 중소병원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전북의사회 제46차 정기총회 모습

이날 김주형 전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수가 문제, 원격진료, 의료영리화, 면허제도 개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커뮤니티 케어 등 이런 모든 보건의료정책 쟁점을 한 테이블에 올려 일괄 타결하기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정부에게 진정한 의료 정책과 제도의 정체성을 확립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총회 본회의에서는 회칙개정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4억 1076만원의 2019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한편 의협 상정안건으로는 커뮤니티 케어 사업 추진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의료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단계적 정책 시행, 의사 사회 정치적 역량 강화, 의협 회장 선출 후 최소 1년 탄핵 제한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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