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의 근간 해치는 중대한 행위…끝까지 주시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최근 창원 경상대병원 원내약국 개설, 계명대 재단 빌딩 내 개설에 이어 경기도 고양시 차병원에서도 원내약국 개설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약사회가 개설저지를 위해 단호히 맞서겠다고 결의했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지난 27일 2019년 제 1차 약국‧약사지도위원장 회의(사진)를 개최하고 고양시 차병원의 약국개설 움직임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기도약은 결의문을 통해 “편법약국개설은 의약분업 근간의 심각한 훼손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고양시 차병원은 ‘환자들의 편의’라는 이유로 약국을 개설해 이윤을 추구하는 불법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오히려, 이를 악용해 보건의료인을 타락시키려는 악질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경기도약은 “이번 문제는 고양시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민건강의 위협인 동시에 약사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회원 약사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고양시 분회와 함께 편법약국개설 반대 투쟁 TF를 구축하고 차병원의 부당한 움직임을 끝까지 주시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며 “국민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약사회와 의기투합해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약은 고양시 차병원에 대해 “의약분업의 정신과 국민의 건강권 보호라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명심할 것”이라며 “환자 편의 뒤에 숨긴 사욕을 버리고 진정 환자의 건강을 위한 길로 나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