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컴 2018년 109% 올라, 탠덤 다이베츠는 1509% 급등

밴티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크고 작은 의료기 업체 가운데서 당뇨 관련 기기 회사의 주가가 가장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밴티지가 매출의 40% 이상을 진단 및 치료기로부터 내는 의료기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총 1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의료기 업체 중 혈당 센서 메이커 덱스컴은 4분기 전반적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동안 주가가 109% 올랐다.

이는 대부분이 G6 기기의 출시 덕택으로 풀이됐다. 작년 초 승인된 G6는 정기적인 손가락 채혈 보정이 필요 없고 다른 기기들과 호환도 되는 첫 기기로 주목됐다.

다음으로 세계 최소 심장 펌프를 개발한 어바이오메드가 73%,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43%씩 올랐다. 특히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지난 1년 동안 연달아 9건의 인수를 체결했는데도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동기간 주가가 가장 내린 3대 대규모 의료기 업체는 올림푸스가 22%로 급락했고 짐머 바이오메트가 14%, 얼라인 테크놀로지가 6%씩 내렸다. 얼라인 테크놀로지의 경우 재작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지만 작년 마지막 분기에 47% 급락한 결과다.

아울러 중견 업체 가운데선 탠덤 다이베츠의 주가가 동기간 무려 1509%나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작년 티:슬림 X2 인슐린 펌프 허가의 효과로 해석됐으며 또한 J&J가 재작년말 아니마스 인슐린 펌프 사업을 접은 데도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단 지난 2016년 말 메드트로닉의 인공췌장 미니메드 670G 허가에 여파로 탠덤 다이베츠의 주가도 급락했던 점은 감안돼야 된다.

다음으로 심장이식 환자 모니터를 위해 유일한 비침습적 검사를 제공하는 케어디엑스가 243% 올랐고 혈액 및 혈장 제품 및 서비스 업체 헤모네틱스가 72%, 유일한 종양치료장(TTField) 기기 승인 업체 노보큐어가 68%, 암 및 뇌 장애에 대한 방사선 장비를 제공하는 일렉타가 55% 올랐다.

한편 의료기 업계 전반적으로는 작년 4분기 주식시장 매도 국면 가운데서도 생명공학 및 제약계에 비해서는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작년 한해 동안 의료기 업계의 주가지수 변화는 톰슨 로이터 유럽 헬스케어 지수가 6% 빠진데 비해 다우존스 미국 의료장비 지수는 15% 올랐으며 S&P 1500 헬스케어 장비 및 용품은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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