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치료 초기 12주 용량 적정 기간 중 저혈당 위험 낮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당뇨병은 진단 시점에 이미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정상인의 50% 정도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도 지속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질환 단계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환자들은 당뇨병 진단 후 인슐린 치료를 받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으며, 당화혈색소가 평균 9.2%가 돼서야 인슐린 처방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슐린 치료의 시작 시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환자 개별 상태에 맞는 용량 적정이다. 일반적으로 용량적정 기간은 인슐린 시작 후 첫 8-12주로 정의한다.

치료 시작 후 3개월까지의 치료 반응 및 저혈당 발생 여부는 장기간의 혈당 조절 및 저혈당 발생 위험과도 연관되는 만큼 용량 적정은 인슐린 치료 여정 시작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사노피 장시간 지속형 기저인슐린인 ‘투제오 주 솔로스타 (성분명: 인슐린글라진)는 용량 적정 기간인 초기 12주 동안 또 다른 기저인슐린인 인슐린 데글루덱 100U/mL (이하 “데글루덱”) 대비 저혈당 발생률이 낮은 치료제다.

투제오는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도록 돕는다. 이는 데글루덱과의 직접비교 무작위대조임상(Randomised Clinical Trials, 이하 RCT) 연구에서도 입증됐다.

RCT 연구인 BRIGHT연구 결과 투제오는 투여 초기 12주, 용량적정 기간 동안 데글루덱 대비 저혈당 사건은 23%, 저혈당 발생률은 26% 낮게 관찰됐다. 또한 투제오는 연구 기간인 24주 동안 당화혈색소 7.0%의 목표혈당에 도달하면서 낮은 저혈당 발생을 보였다.

특히 BRIGHT연구는 인슐린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는 이전에 인슐린을 사용 경험이 없던 환자이기에 인슐린치료제 자체의 반응 및 효과만을 판단하기 좋은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용량 증감은 각 제품의 Label을 근거로 투제오0.2U/kg, 데글루덱 10단위로 시작한 후, 환자 공복혈당 목표를 80-100mg/dL로 설정하여 혈당의 정도에 따라 증감해 진행했다. 복용 증감량은 두 제품 모두 같은 단위로 이루어졌다.

BRIGHT 연구는 투제오로 인슐린 치료를 시작할 경우,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는 물론 초기 용량적정 기간 동안의 저혈당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어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인슐린 용량적정은 장기간 치료 여정에서 합병증 예방과 혈당 조절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이다. 투제오의 투여 초기 12주, 낮은 저혈당 발생 효과가 갖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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