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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윤리의 이해를 돕는 '의료와 윤리Ⅱ' 출간이명진 원장이 전하는 의료윤리 개념과 정의로운 의료 등 담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오늘날 보건의료환경이 더욱 세밀화되고 첨단화되는 가운데 의료윤리 문제는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낙태와 안락사, 연명의료 중단 등 기본적인 것부터 대리수술 문제와 이로 인한 수술실 CCTV 설치 논란, 성추행 등 의사-환자 간의 윤리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괴롭힘, 폭행 폭언 등 의료계 종사자들 간의 윤리적 문제들이 최근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윤리라는 분야가 가진 딱딱하고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종사자들의 의료윤리 이해도가 높지는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윤리를 명쾌히 다룬 책 <의료와 윤리 Ⅱ>가 발간돼 의료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연관된 타 분야 독자까지 의료윤리 이해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명진 명이비인후과 원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은 1988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10년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 2012년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16년 의료윤리학회 감사, 2018년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2018년 서울시 의사회 윤리위원, 2019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 주요 단체에서 윤리와 관련된 전반을 책임져왔다. 또한 2016년에 서울시의사회 의사윤리상을 수상하고, 2017년 대한의사협회 의료윤리상 수상하는 등 의료윤리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의료와 윤리 Ⅱ>는 의사가 되기 위해 의과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와 의과대학 교수는 물론 진료를 하고 있는 모든 의사들이 읽고 쉽게 이해하도록 쓰여졌다. 주 독자층은 의사들이지만 의료에 관련된 의료 정책입안자, 정치인, 언론인등 의료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읽고 이해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제1장부터 8장까지 8개 주제로 분류된 162꼭지의 평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료 문제를 명쾌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내렸다. 8개의 각 장을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윤리적인 글이라 딱딱할 것 같지만 편안함과 따스함을 담았다. 

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제1장 의료윤리 이해하기에서는 의료윤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과 실제적이고 기본적인 지식을 담았다. 의료윤리의 접근법, 의료윤리 네 원칙, 윤리강령과 윤리지침, 진료표준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글들을 모아, 의료윤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의료윤리에 대한 개념을 갖게 해준다.

제2장 의사직업윤리에서는 의사가 꼭 알고 지켜야 할 직업윤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환자에 대한 윤리, 동료의사에 대한 윤리, 교수윤리, 이해상충의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의사로서 꼭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게 해준다. 

제5장 자율징계와 면허관리에서는 전문직의 생명과 같은 의료규제(Medical Regulation)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면허가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 다른 직종과 달리 자율규제와 자율적인 면허관리가 왜 중요한지 알게 해 준다. 정부 주도의 관치 의료에서 벗어나 전문가주의로 가는 길을 알아본다. 

저자는 "자율을 택할 것인지 타율의 간섭을 받을 것인지는 대한민국 의사의 선택과 용기에 달려있다"고 전한다.

또한 제6장 정의로운 의료를 향하여에서는 정의로운 의료에 대해 다루고 있다. 환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환자를 위해 전문가적 양심을 가지고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정의로운 의료를 위해 필요한 실재적 정의와 절차적 정의에 대해 알아보고, 개선되거나 개혁되어야 할 비윤리적인 의료정책과 정의롭지 않은 의료 환경에 대한 대안을 담아 놓았다.

아울러 제7장 좋은 의사 만들기에서는 의사가 가져야 할 덕목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환자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의사, 동료의사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의사, 자신에게 인정받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덕목들과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한편 <의료와 윤리 Ⅱ>는 의료계 주요 인사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은 "이 책은 의료윤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섭렵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쉽게 풀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저자의 독행적인 의료윤리의 삶의 가치와 책 속에 수록된 내용은 너무도 딱 들어맞는 선행적(善行的) 인과응보라고 생각 되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허대석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관 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명진 원장은 의료윤리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 그동안 쌓은 경험을 다시 정리하여, 이번에 <의료와 윤리II>를 출판하게 되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이원장님의 혜안이 반영된 날카로운 지적과 논평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광수 한국의약평론가 회장은 "의학은 물론이고 인문학, 역사, 철학, 법과 윤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드는 글들은, 수십 개의 악기들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한다"며 "옛날 동아일보의 '고바우영감' 같이, 오래도록 사랑받고 읽히는 글들을 계속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자: 이명진
◇출판사: 광연재
◇출간일: 2019년 3월 15일
◇페이지: 586쪽
◇가격: 2만5000원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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