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전국 권역별로 249기관 고르게 분포…평가지표 대부분 향상된 결과 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폐렴 3차 적정성 평가 결과 2차 대비 종합점수 전체 평균이 약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등급 기관은 총 249곳으로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했으며 평가지표 대부분이 꾸준히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승택)은 ‘폐렴 3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8일 심평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앱을 통해 공개했다.

폐렴 3차 적정성 평가는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대상기관 및 대상환자은 499기관, 1만 5782명으로 평가대상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82.0%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 49.9%, 여성 50.1%이다.

평가지표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이상 검사영역)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이상 치료영역)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이상 예방영역) 등 총 8개이다.

우선 검사영역에서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과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각각 81.3%, 74.6%로 2차 평가 대비 6.2%p, 8.0%p 향상됐다.

이어 병원도착 24시간 이내 객담도말검사, 객담배양검사 처방률은 각각 2차 평가 대비 1.4%p, 2.3%p 상승한 78.5%, 81.6%로 집계됐다.

혈액배양검사 시행건수 중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의 경우 93.0%로 이는 2차 평가 대비 2.5%p 향상된 수치다.

치료영역인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96.5%로 2차 평가 대비 1.3%p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영역 중 ‘흡연자 또는 금연 기간이 1년 미만인 대상자에 대한 금연교육 실시율’은 94.7%로 2차 평가 대비 5.3%p가 상승했고, ‘65세 이상 대상자의 폐렴구균 예방접종 여부를 의료진이 확인한 비율’은 80.9%(2차 평가 대비 9.2%p 향상)로 나왔다.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도록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평가대상 총 499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454기관(기준: 평가대상 건수 10건 이상 기관)이며,이 중 1등급 기관은 249기관(54.9%)으로 2차 평가 222기관(41.9%) 보다 27기관까지 증가했다.

특히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2차 평가 대비 7.7점(10.8%p) 상승한 79.1점이다.

이와 관련 김승택 원장은 “그간 세 차례 평가를 거치며 검사영역지표 등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며 “종합점수 1등급 기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하여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폐렴 환자가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