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용 초대원장 “첨단 시설 및 진료·연구·평판 갖춘 의료진 포진, 2024년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오는 4월 1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빠른시일내 상급종합병원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눈길을 끈다.

권순용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초대원장

26일 개원 기자간담회에서 권순용 초대병원장은 2024년을 목표로 상급종병 진입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목받았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병·의원(1·2차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 의뢰를 받은 환자에 한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등 제약도 따르지만, 종합병원 종별가산율 25% 보다 5% 많은 30% 가산수가를 적용받게 된다는 실리와 더불어 의료의 질이 높은 최고의 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큰 명예도 가지게 된다.

권순용 원장은 안정된 진료 실적과 함께 최적의 시스템으로 빚어내는 탁월한 의료서비스로 최고의 대학병원의 위상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이는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분석된다. 설계 단계부터 '환자 중심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국내외 감염관리 기준을 완벽에 가깝게 충족헀고, 약 1,700억 원대 규모의 의료 장비 및 전산 시스템 총망라하며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 힐링공간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에 기반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병원으로서 음성인식 시스템(Voice EMR), 회진·안내로봇, 중앙 판독 시스템, 3D프린팅 연구소 설립 등 미래의 의료 환경을 구현한다.

또한 진료와 연구 그리고 고객 평판 3마리 토끼를 잡은 우수한 젊고 유능한 의사 약 250여명이 은평성모병원에서 의술을 펼치기 때문이다.

먼저 권순용 초대병원장(정형외과)은 국내 최고의 인공 고관절, 노인성 고관절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분야의 권위자다. 특히 고관절 치환술 분야에서 최고의 술기를 보유했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세포 치료를 선도해 왔다.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혈액내과)는 아시아 최고라 불리는 혈액병원의 수장으로서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표적항암제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혈액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리고 장기이식센터 김동구 교수(간담췌외과)는 1993년 간 이식에 최초로 성공한 이후 약 26년간 간이식 분야에 전념하며 2001년 간과 신장 동시이식, 2002년 골수이식 후 간이식, 2010년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등 1,000건이 넘는 간이식 성공을 이끌며 수술 범위를 넓혀왔다.

더불어 안센터 김만수 교수(안과)는 국내 최고의 각막이식 권위자로 약 2,000건 이상의 실명 환자 각막이식을 집도했다. 2005년 한 방송사의 개안 수술 공익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각막 기증을 포함해 국내 장기 기증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권순용 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 규모와 시설, 의료진의 구성 및 충원상황은 충분하다”라며 “성취를 위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연구업적이나 제반사항이 준비될 향후 5년, 즉 2024년 시도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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