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기총회, 새 예산안 확정…최길수·함창곡·김종화 동문 ‘함춘대상’ 수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회장 홍정용)가 지난 26일 저녁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64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올해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확정하고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회원을 현창하는 ’제20회 함춘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함춘대상은 최길수 서울의대 신경외과 명예교수(1961년 졸업), 함창곡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영상의학교수(1967년 졸업), 김종화 이비인후과 원장(1969년 졸업) 등 3명이 수상했다.

제64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정기총회 및 제20회 함춘대상 시상식 전경. 이날 총회에는 서울의대 동문 약 3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길수 명예교수는 미세신경외과학(현미경수술 술기)을 한국에 최초로 옮겨 크게 발전시켰으며 신축 서울대병원에 최천단의 EMI Scanner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을 이끌고 연구중심의 교실 운영을 통해 젊은 자원의 해외연수와 계발을 진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함창곡 교수의 경우에는 의학용어 개발 및 표준화작업, 대한영상의학회의 발전, 대한의학학술지 편집과 연구윤리확립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화 원장은 서울대학교 본부창고에서 모든 졸업생 명부를 찾아내 지난 2006년 정확한 명부를 발간했고 동창회 회관을 건립해 재정적으로 튼튼한 서울의대 동창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함춘대상’은 서울의대 동창회원 중 생애를 통해 학술연구나 의료봉사, 사회공헌 부문에서 국가는 물론 인류사회의 건강과 복지증진, 의료계 발전 등에 큰 업적을 남겨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빛낸 회원에게 주어지는 시상으로 상패와 순금메달이 증정된다.

이날 열린 서울의대동창회 정기총회에는 이길여·박용현 명예회장 및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박인숙 국회의원 등 학내·외에서 300여 명의 동창회원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홍정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동창회의 역점사업인 ‘후배사랑 장학금’ 대상자를 올해부터 연간 20명, 총 1억원으로 학장해 질과 양을 제고했다”며 “앞으로 해외 연수비, 학술활동 지원을 물론 모교 첨단도서관 등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찬수 학장도 축사를 통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하는 의사를 만들겠다”며 “뛰어난 미래 인재 배출을 위해 서울의대는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선·후배 동문 모두가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서창석 병원장 또한 “곧 임기가 끝나는데 새로운 제 18대 서울대병원장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人材)가 선임되길 기대한다”며 “새롭게 만들어진 인술재중 대한외래 또한 주목해 달라”고 언급했다.

서울의대 동창회는 2009년 이래 개인회원과 동기회에서 동창회 사업 발전을 위한 특별기금 조성에 힘써 왔으며 최근(2019년 3월 기준)까지 15억 7132만원이 조성됐다.

한편, 정기총회 본 회의에서는 2018년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19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10억 2436만원)이 집행부 원안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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