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등 유망 신약 및 적응증 확대 기대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길리어드 등 10대 생명공학사가 인수 타깃으로 주목된다고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가 지목됐다. 이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올초 BMS의 세엘진 합병과 더불어 인수 타깃으로 부상했다. 특히 갈라파고스와 공동 개발 중인 JAK1 억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필고티닙(filgotinib)이 성공적인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내 유망하다. 아울러 길리어드 측에서도 2025년에 HIV 복합제 컴플레라와 오데프세이(Odefsey, emtricitabine/ rilpivirine/ tenofovir alafenamide)의 특허가 만료되는 만큼 매각에 관심 있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클로비스 온콜로지 역시 GSK의 테사로 인수와 함께 주목받았다. 테사로와 마찬가지로 PARP 억제제 루브라카를 보유한 클로비스는 작년 말 행동주의 주주 아미스티스 캐피탈이 지분을 높이며 2대 주주로 부상해 경영진과 접촉하며 매각을 물색한 것으로 보도됐다. 루브라카의 매출은 다른 PARP 억제 경쟁 제품에 비하면 뒤쳐지지만 작년 1~3분기 동안 69% 급등한 6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립선암으로 적응증 확대가 추진돼 유망하다. BMS, 사노피, 로슈 등이 유력한 인수 업체로 지목됐다.

더불어 꼽힌 포톨라 파마슈티컬스는 자렐토, 엘리퀴스 등 Xa 인자 억제제에 대한 최초 유일한 반전제인 안덱사(Andexxa)에 대해 작년 말 미국에서 대규모 2세대 제조 프로세스가 허가되며 보다 넓은 판매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포톨라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2017년에만 Xa 인자 억제제 관련 출혈로 인해 14만건의 입원이 있었을 만큼 제품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특히 화이자, BMS, J&J와 같은 거대 항응고제 메이커가 인수하기 적합하다는 평이다.

또한 아마린은 보유한 어유 유래 지질 치료제 배시파(Vascepa, Icosapent)가 임상시험 결과 위험 환자에 대해 주요 심혈관 사건을 25% 감소시키는 등 심혈관 효과가 확인돼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며 올 초엔 화이자의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이밖에도 암젠, 리제너론, 사노피 등의 인수 타깃이 될 수 있다.

블록버스터 JAK 억제제 자카비를 보유한 인사이트도 릴리와 개발한 올루미언트가 루푸스 등에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어 추후가 주목된다.

글로벌 블러드 쎄러퓨틱스(GBT)도 1일 1회 복용 겸상 적혈구 빈혈(SCD) 치료제 복셀로토(voxelotor)가 긍정적인 3상 임상 결과를 보여 가속 승인을 통해 내년에 출시되면 2023년까지 블록버스터 매출에 도달할 전망이다. GBT는 또한 로슈로부터 도입한 SCD 혈관폐색위기(VOC) 치료제 인클래큐맙(inclacumab)도 개발 중이다.

또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시스는 지연성 이상운동증 치료제 인그레자(Ingrezza, valbenazine)가 작년 매출이 4억900만달러 정도로 급성장했고 애브비와 개발한 자궁내막증 통증 경구 치료제 오릴리싸(Orilissa, elagolix)도 지난해 허가되며 애브비가 인수할 가능성이 내다보인다.

그리고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는 블록버스터 솔리리스와 함께 후속 제품 울토미리스(Ultomiris, ravulizumab)도 유망하며 작년에 신티뮨을 12억달러에 인수하고 디서나 파마슈티컬스와는 보체매개 질환에 대한 RNAi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알맞은 인수 타깃으로 희귀질환 치료제에 초점을 둔 암젠이나 바이오마린이 인수하기에 적당하다는 평이며 이밖에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도 관심을 둘 수 있다.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 역시 작년 최초의 RNAi 치료제로 승인된 온패트로(Onpattro, patisiran)가 지난 4분기에만 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개발 말기 신약후보로는 더메디슨 컴퍼니와 함께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3상 임상 중이며 지난 2014년 지분 인수로 제휴를 맺은 사노피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도 혈우병 A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BMN 270의 승인이 기대되고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보소리타이드(vosoritide)도 개발 중이며 최근 유럽에서 페닐케톤뇨증 치료제 팔린지크(Palynziq, pegvaliase-pqpz)가 승인을 권고 받아 올해 매출에 7000만~1억달러를 더할 전망이다. 비록 작년에도 손실을 봐 바이오마린은 인수 타깃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2020년까지 7대 허가 제품으로 20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돼 비교적 위험성이 낮은 인수 타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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