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정기총회 개최..."의협 중심으로 난제 풀어나가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여의사회(회장 박연)가 관치의료 등 잘못된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위해 회원들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시여의사회는 25일 오후 7시 서면 이비스호텔에서 제44차 정기총회를 열고 앞으로 의협이 전개할 대정부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박연 회장은 인사에서 지난해 일어난 의료진 폭행ㆍ사망ㆍ피살ㆍ구속사건 등을 열거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봄은 왔지만 우리 의료계는 아직도 눈보라와 태풍 속에 갇혀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지금의 비정상적인 의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의협을 중심으로 모두 단합해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은 "부산시의사회는 여성의사 비율이 25% 정도로 높다. 가정은 물론 진료현장에서도 당당히 그 소임을 다하는 여성회원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사진 왼쪽), 박연 부산여의사회 회장

이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대로 의협은 대정부 투쟁을 앞두고 있다. 저수가 건강보험 체계를 바꾸어 달라는 것"이라며 "곧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출범한다. 모든 회원들이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학술강연회가 진행됐다. 강의는 부산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윤경 교수가 '골다공증의 단계적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회원 친선도모 및 회무 활성화 ▲의학연수 및 교양강좌 ▲의대생 장학금 지급 ▲복지시설 방문ㆍ무료진료 봉사 등 올해 사업계획과 4천7백여만 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총회에는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구인회 부산의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여의사회 고문단, 원로회원 등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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