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신약 ‘아람콜’, NASH 치료제 후보군 가운데 가장 유망한 물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은 지난 23~24일 그랜스 하얏트서울에서 ‘2019 삼일 Liver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일 Liver Forum'에 참석한 국내외 연자들이 토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이번 포럼에선 갈메드(Galmed)사 ‘아람콜’ 글로벌 PI(연구책임자)였던 프랑스 피에르 마리 퀴리 의대 블라드 랏쥬(Vlad Ratziu)교수가 참석, 아람콜을 중심으로 현재 임상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 신약들에 대한 데이터를 자세하고 폭넓게 소개하며 국내 임상의들과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이끌었다. 삼일은 지난 2016년 갈메드사와 계약을 통해 아람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바 있고 연내 시작될 아람콜 3상임상에 국내 주요 병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블라드 랏쥬 교수는 “임상2b의 우수한 결과는 아람콜 600mg 임상 3상 시험에서의 높은 치료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아람콜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직접적인 섬유증 개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NASH 해소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NASH 치료제 후보군 가운데 가장 유망한 물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블라드 랏쥬박사 외에 NASH/NAFLD(비알콜성지방간)의 세계적 석학 미국의 아룬 산얄(Arun sanyal) 박사, NASH/NAFLD 영상진단 분야에서 MRI-PDFF 및 MRE를 이용한 검진연구 분야에서 진단 표준을 제시한 미국의 로힛 룸바(Rohit Loomba) 박사, 그리고 세계적인 간 전문의로 현재 스탠포드대 교수로 재직 중인 레이 킴(Ray Kim) 박사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세브란스 의대 김승업교수가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의학계 최근 핫 트랜드로 부각되는 근감소증과 만성 간질환과의 관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승업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근육량 감소와 간섬유화가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B형간염, 지방간등 다양한 간질환에서 환자의 근육량을 늘려야 간섬유화 등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아줄 수 있고, 꾸준한 운동과 분지쇄아미노산(BCAA, Branched Chain Amino acid)섭취 등이 근감소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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