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개인정보 등 모든 의료정보 블록체인 기반 AI 기술 적용
TED_ICU 혁신적 중환자 시스템 플랫폼 될 것
[MEDICAL TAIWAN=김원준 기자] 대만은 최근 몇 년 사이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만성질환 관리와 장기요양이 의료업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원격진료 관련 제품 및 기술이 의료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만에 위치한 대만의과대학병원(Taipei Medical University Hospital, 이하 TMUH)은 원격 의료 및 원격 진료 분야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TMUH는 모든 환자 기록과 진료기록 등이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로 저장돼 고도화된 기술로 환자의 모든 기록들이 암호화 저장이 돼 있다.
웨이 폰 카오(Wei-Fong Kao) TMUH 원격진료 센터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투명하면서도 안전한 환자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며 컴퓨팅 장치에서 데이터를 추적 할 수 있다”며 “블록 체인 기술은 사용자가 쉽게 추적할 수 있는 단일 레코드를 통해 저장된 일관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외주 관리자 없이 여러 포지션(각 과, 의료진)에서 데이터 사본을 저장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중개자가 필요 없어 관리 비용 또한 절감된다”고 말했다.
이에 TMUH는 이러한 이점을 통해 투명한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함으로써 의료 시스템에서 환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2018년 9월에 TMUH는 온라인 의료기관 간의 환자 데이터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블록 체인 기술 기반의 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환자가 의료 영상과 검진 정보를 포함한 모든 의료 기록에 접근할 수 있으며, 병원은 스마트 계약을 사용해 환자의 기록을 요청 및 승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갖췄다.
웨이 폰 카오 센터장은 “이런 기술들을 통해 우리 센터는 원격 의료 및 진료 분야에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응급진료 상담, 가정-의사 진료, 병원-병원 진료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만성질환관리 및 질병검사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TMUH의 중환자실(ICU)도 최신 AI기술을 도입해 TED_ICU 센터를 조직해 인력 절감 및 효율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 인해 TMUH의 중환자실 전문의 비율이 기존보다 25% 감소됐으며, 직원 응답과 감염발생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발생 비율이 도입 되기전 보다 54%~76%정도 줄었다.
쿠오 칭 위안(Kuo-Ching YUAN) 중환자실 센터장은 “데이터 집약형 중환자실(ICU) 관리는 혁신과 데이터 전략을 갖춘 새로운 AI 중심 접근에 이상적인 환경”이라며 “TED_ICU는 임상 데이터의 통합 및 정보 사용을 통해 효율성 향상, 환자 결과 개선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ED_ICU로 인해 업무 효율성 향상을 가져와 문서 작업에 해당되는 행정 업무가 연간 9,600시간 줄었으며, 의료진/간호사가 중환자실 체류하는 기간(일)도 기존 7,2시간 → 5.5시간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레이 제이드 첸(Ray Jade Chen) TMUH 병원장은 “최근에 블록체인 기술, AI 등 첨단 기술을 병원에 접목하기 위해 IT팀, 간호팀, 중환자 의료팀, 행정팀 등을 조직 및 재정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데이터는 곧 병원의 자산이며, 개인정보는 곧 돈으로 연결된다”며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원준 기자
kimwj@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