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임상서 충분한 치료효과 증명 못해…나머지 2개 물질은 개발 지속

에자이-바이오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에자이는 21일 제품화가 눈 앞에 있던 알츠하이머형 치매 후보물질 '애듀캐누맙'(aducanumab)의 임상시험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에자이는 미국 바이오젠과 공동개발 중이던 애듀캐누맙이 3상 임상시험에 접어들었으나 충분한 치료효과를 증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지면서 개발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자이는 애듀캐누맙을 포함한 3개의 치매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는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나타난 'BAN2401'은 곧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된다.

치매는 고령화 등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 환자 수가 1억3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높은 수요가 기대되면서 세계 제약회사가 앞다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 로슈 등이 잇따라 개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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